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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를 잘하는 토끼에게 중요한 발! 하지만 점프를 많이 하는 것에 비해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니에요. 우선 발바닥 전체가 털로 덮여 있어서, 개와 고양이처럼 푹신한 젤리가 없어요. 딱딱한 바닥을 짚었을 때 충격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고, 미끄러운 곳에서는 털 때문에 계속 헛발질을 하게 되죠. 발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병 및 부상을 알아볼까요?


  • 발바닥 염증

: 이 질병은 주로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철망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때 생겨요. 아무런 보호가 되지 않는 맨발에 철망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상처를 내는 것이죠. 비만일 경우에는 무거운 몸무게 때문에 염증이 가증되기도 해요.


  • 부러지고 빠지는 발톱

: 토끼가 급하게 빨리 움직이려다가 틈새에 발톱이 끼어 부러지거나 아예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집사는 갑자기 떨어지는 핏방울, 발바닥의 핏자국을 보면서 새하얗게 질려버리죠. 이런 사고에 대비해 늘 주거공간과 활동공간을 안전하게 정비해야 해요. 이미 발톱이 부러졌을 때에는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하루 1~2회 소독을 해주고, 자연적으로 발톱이 자라기를 기다려야 해요. 발톱이 아예 빠졌을 때는 마찬가지로 소독을 해주되, 가능하면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좋아요.


  • 골절과 탈골

: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폴짝폴짝 뛰는 토끼의 본능 때문에 높은 곳에서 급격히 점프하다가 골절이나 탈골이 되는 사고가 일어나요. 죽음으로까지 가는 사고는 아니지만,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아요. 병원으로 이동시에는 좁은 곳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장돼요.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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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감기에 걸려요! 건초에서 먼지가 나면 토끼도 재채기를 해요. 취, 취, 하는 소리로 집사에겐 귀엽게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죠. 하지만 하얗고 노란색이 있는 콧물을 흘리거나, 고르지 못한 숨소리,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한다면 ‘토끼 감기’라고도 불리는 ‘스너플(snuffles)’에 걸렸을 확률이 높아요. 스너플은 토끼에게는 아주 위험한 질병으로, ‘파스튜렐라’ 세균에 감염되는 대표적인 토끼 호흡기 질병이에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폐렴, 결막염, 비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죠. 공기중 감염이 가능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해요.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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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토끼의 성격이 변하고 행동이 달라졌어요! 토끼들이 성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기를 집사들은 사춘기라고도 불러요. 이때에는 얌전하던 토끼가 갑자기 신경질적이고 경계심 많은 성격을 보이기도 하고, 한 번도 달려들지 않다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심지어는 집사의 손을 물 수도 있어요. 외형적으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던 생식기가 보이기 시작해요. 토끼의 성호르몬이 왕성해짐에 따라 몸과 욕구 모두에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지요. 하지만 이 성욕을 해결할 상대가 없으면 물건에 성행위를 시도하기도 하고, 집사와 아주 가까운 사이이고 집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에는 집사의 팔에 대고 시도해서 집사들이 무척 당황스러워 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어요. 자신의 영역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진 이 시기에는 영역표시를 위해 여기저기에 소변을 뿌리는 행동(‘스프레이’)도 하니, 놀라거나 혼내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적절한 해소를 도울 수 있고 예민함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아요.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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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집 안에 토끼털이 쌓여 있나요? 토끼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자기 몸의 털을 뽑아 집안 한쪽에 모아 놓고 있나요? 그건 토끼의 이상행동이 아니에요. 출산을 위해 새끼들을 위한 둥지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집에서 암수 두 마리의 토끼를 키우고 있거나, 잠시 외출했다가 짧은 사이 이성 토끼를 만났다면 출산의 징조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성토끼와의 접촉이 전혀 없을 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바로 ‘상상임신’이죠. 자기 목 주변의 털을 뽑거나, 건초와 신문지 등을 이용해서 둥지를 만드는 행동이 이상해서 제재하거나 혼낸다면 토끼와의 사이만 나빠질 뿐 집사의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상상임신이라면 며칠이 지난 후 자신이 만든 둥지에 관심이 없어지게 되니, 그때 집안을 정리하면 된답니다.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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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토끼는 어떻게 생길까요? 암/수컷이 교미를 한 적이 있다면 약 30~33일의 임신기간을 거치게 돼요. 암토끼는 어느 날부터 자기 털을 뽑거나 주위의 건초 등을 이용해 둥지를 지을 거예요. 둥지를 지은지 3~4일 전후에 출산을 하게 되죠. 출산을 한 토끼는 잘 알려진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새끼 곁을 항상 지키고 있지 않아요. 대부분 둥지를 벗어나 있고, 하루 2회 정도 수유하죠.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위험에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요. 오히려 새끼들에게서 조금 벗어나서 망을 보는 셈이죠.


만약 아기토끼가 둥지에서 벗어났다면 엄마토끼의 오줌을 손에 묻혀 도와주도록 해요. 어미토끼는 냄새로 새끼를 구분하기 때문이에요. 새끼에게서 어미토끼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어미토끼는 새끼를 돌보지 않고 위험으로 간주하고 물어 죽일 수도 있어요.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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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토끼의 건강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아기토끼는 생후 3주까지 어미토끼의 젖에 의존해요. 이때의 건강은 젖을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에 따라 크게 갈라져요. 생후 3주 전후에는 어미토끼가 먹는 음식에도 관심을 보여 여린 알팔파 잎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요. 생후 7주 즈음에는 젖을 떼게 되고, 6개월 이하의 토끼들이 먹는 알팔파를 주식으로 먹게 돼요.


어미토끼가 수유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 젖 대신 주는 ‘인공모유’를 주는 방법이 있어요. 토끼에게 인공수유를 제공하기에 가능한 제품은 아기고양이나 강아지용으로 조제된 분유 또는 액상유(캔)가 있어요. 바늘을 뺀 주사기로 급여하거나, 젖병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참고 도서 : Julien, 『토끼 기르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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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수술은 필수일까요? 먼저 필요 이유를 알아봐요.

1) 발정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어요. 토끼는 평생동안 4~17일의 발정기와 1~2일의 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또 발정기와 관련된 문제행동이 나타나면 집사와 관계가 나빠지기도 해요.

2)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요. 암컷 토끼가 임신을 하지 않고 배란을 반복하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자궁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궁축농증, 자궁선암, 유선염 등이 대표적인 질병이에요. 하지만 중성화수술을 할 경우 이러한 질병이 예방돼요. 수컷 토끼의 경우 생식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지만, 나이가 들수록 서혜 헤르니아(서혜부 탈장) 같은 비뇨기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역시 중성화수술을 하는 것이 질병예방에 좋아요.

3) 여러 마리 토끼를 키울 수 있어요. 번식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토끼는 서열정리를 위해 교미시도를 하는데요. 서열싸움을 할 때는 격렬해져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하면 비교적 공격성이 줄어들고 온화해져 다른 토끼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4) 유기토끼의 수를 줄일 수 있어요. 번식률이 상당히 높은 토끼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면 무분별한 출생과 무책임한 유기를 줄일 수 있어요.


중성화수술 시기는 언제일까요?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면, 1살 미만일 때가 가장 좋아요. 아무리 늦어져도 5살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요. 나이든 토끼들은 수술을 견디기 힘들거든요. 토끼 중성화 수술은 가급적 토끼전문병원을 알아보고 예약하고, 토끼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가 안전해요. 수술 전에 병원에서 몰랐던 다른 질병은 없는지 검진을 하고, 수술 후에는 식욕과 움직임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신경을 써주어야 해요.


참고 서적 : 토끼와 살다 편집부, 『토끼』, 책공장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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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토끼전문병원에 데려가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 말고 집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토끼가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긴 시간과의 싸움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 움직이거나 먹지 못하는 단계에 이른 토끼들의 경우는 시간을 정해서 자세를 바꿔주어야 하고, 음식물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건초를 먹여주거나, 좀더 식욕이 돌 수 있는 간식을 챙겨주는 등 간병집사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야 해요. 스스로 배뇨활동조차 힘든 토끼들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적절한 수위로 배를 압박해서 도와줘야 해요. 단, 압박배뇨는 자칫 내장파열과 같은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수의사와의 사전 상담이 필수예요. 토끼가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맹장변(식변) 또한 항문까지 몸을 구부리지 못하는 토끼에게 직접 먹어주어야 하고, 엉덩이도 깨끗이 씻고 말려주어야 해요. 토끼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집사들이 많아요. 하지만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게 되면 치료와 보살핌 외의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토끼도 의학적 치료와 지속적인 보살핌만이 유일한 방법이에요. 결국 완치되지 못하고 앞으로 몇 년을 질병에 걸린 채로 살아간다고 해도, 집사에게 남은 의무는 이별의 그날까지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참고 서적 : 토끼와 살다 편집부, 『토끼』, 책공장더불어